옛날, 구찌엔이라는 아름다운 소녀가 살았다고 전해집니다. 그녀는 부유하고 귀족적인 가문에서 태어나 자랐습니다.

어느 날, 날씨가 맑아지자 구찌엔은 바다로 배를 띄워 항해를 나섰습니다. 그녀가 응옥투옌 마을 근처 해역(현재 응옥수옌동)을 지나가던 중 갑작스러운 폭풍우가 몰아쳐 배가 침몰했습니다.

이후 그녀의 가족은 그녀를 찾기 위해 사람들을 보냈습니다. 그들은 오늘날 수이롱 지역에 도착해 절벽에서 그녀의 스카프와 옷을 발견했습니다. 그 물건들을 가져올 때, 바위 틈에서 차가운 맑은 물이 끊임없이 솟아나기 시작했습니다.

가장 놀라운 점은 이 물이 여름에는 시원하고, 겨울에는 따뜻하며, 자연재해나 가뭄에도 마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. 이후 지역 주민들은 종종 응옥산 기슭에 와서 수이롱 물을 가져가 일상생활에 사용했습니다. 특히 이 물을 끓여 응옥산에서 자란 녹차 잎과 함께 우릴 때, 그 맛은 매우 달고 맛있습니다.

구찌엔이 세상을 떠난 후, 그녀는 영적으로 나타나 지역 주민들과 방문객들을 보호하고 축복해 주는 신성한 존재로 추앙받았습니다. 이에 사람들은 그녀를 기리기 위해 수이롱 근처 절벽에 사원을 지었습니다.